아파트에 불지른 개

14/09/2021

지난주 수요일, 까를로비 바리 Sokolov지역의 7층 짜리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타는 냄새를 맡은 이웃 주민이 즉시 소방서에 신고한 덕분에 불길은 크게 번지지 않고 빠르게 진압됐다. 이후 화재 원인을 조사하던 소방관들은 집안에 설치된 CCTV 화면에서 놀라운 장면을 목격하고 충격에 빠졌다.

집주인의 애견 두 마리 중, 검둥 개가 가스레인지를 켜서 불을 지르는 장면이 똑똑히 찍혔기 때문이다.

말썽쟁이 검둥 개는 먹이를 찾으려 가스레인지 위에 두 발을 걸치다가 우연히 가스레인지의 손잡이를 돌렸다. 그 순간, 가스레인지에 불꽃이 일었고, 주변의 플라스틱 그릇과 주방용품들을 태우기 시작했다. CCTV에는 갑작스러운 불길에 놀란 검둥개가 현관문 앞으로 줄행랑을 치는 장면까지 고스란히 담겨 있었따.

소방관은 집 안에 동물을 두고 외출하는 것은 마치 어린이에게 집을 맡기는 것과 같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출처 : ČT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