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버섯에 스러진 희망

03/09/2021

폴란드 난민센터에서 아프가니스탄 출신 5살, 6살배기 형제가 독버섯을 먹고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새로운 희망을 품고 조국 아프가니스탄을 떠나 폴란드에 도착한 난민들이 센터 주변에 자생하는 야생버섯을 채취해 먹고 입원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폴란드 정부는 난민 센터가 난민들에게 충분한 식량을 제공한다고 밝혔지만, 활동가들은 난민들이 배고픔을 호소하고 있다고 응수했다.

규정상 폴란드의 난민들은 매일 1인당 약 50Kč에 해당하는 9 zł를 지급받는다.

어린 형제는 지난 8월 23일, 가족들과 함께 간신히 카불 공항에 도착해 폴란드행 비행기를 탔고, 이틀 후 독버섯에 중독되어 세상을 떠났다. 형제가 폴란드에서 보낸 평화로운 시간은 고작 하루뿐이었다.

아프간을 탈출해 폴란드에 도착한 아프간인은 1,024명이었다.

출처: idnes.c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