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너리 울상

31/08/2021

와인용 포도 농장이 넓게 분포한 체코 남부 지역에 예년보다 1.5배 많은 비가 내려 와인 메이커들의 속이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포도 수확을 앞둔 늦여름에 이틀에 하루 꼴로 비가 쏟아지자 수분을 과다하게 머금은 포도알이 터져버리거나, 곰팡이가 피는 등 피해가 막심하다.

당도가 높은 과일의 특성상, 한 번 곰팡이가 피면 순식간에 농장 전체에 퍼진다. 약을 뿌리기엔 이미 시기를 놓쳐버린 와인 메이커들은 그저 뜨거운 태양이 떠오르길 간절히 기도할 뿐이다.

출처: ČT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