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한 줌에 벌금 한 움큼

25/08/2021

이탈리아 Sardegna를 찾은 관광객들이 귀가길에 꼭 챙기는 지역 관광 특산물은 무엇일까?

정답은 해변에서 몰래 반입한 분홍빛 모래 한 줌이다.


올해에만 샤르데냐 백사장에서 모래 6톤이 사라졌다. 여행객들이 아름다운 분홍 백사장을 걷다가 한 줌, 두 줌 씩 몰래 모래를 주워가는 통에 백사장 한 켠이 사라진 셈이다. 샤르데냐 지방청은 6월 한 달동안 모래 절도 혐의로 41명을 입건, 벌금을 부과했다.

샤르데냐에서는 2017년부터 모래 수집을 금지하고, 이를 어길시 최대 3천 유로의 벌금을 부과해 왔다. 그리고 '샤르데냐 : 오직 마음에만, 그리고 단지 이 곳에서만.. ' 을 모토로 샤르데냐 지키기 캠페인 영상을 제작, 배포하기도 했다.

특별한 행정 규칙에 비디오 홍보, 그리고 판데믹이 더해지니 모래 절도도 줄어들 법 하지만, 오늘도 아름답게 빛나는 Budelli 해변은 여행자들의 욕망을 자극하고 있다.

출처: novinky.c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