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버섯의 계절

17/08/2021

체코 서남쪽 지역 Šumava에서 야생 버섯을 사고파는 버섯꾼들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암암리에 알려진 버섯 거래 장소들을 한바퀴 돌면 무려 200kg이 넘는 야생 버섯을 사들일 수 있을 정도다.

Vimperk 마을의 마리아 할머니는 오늘도 liška를 한 바구니 가득 따서 버섯 거래 장소로 향한다. 오늘은 채취한 2.3kg의 버섯을 건네고 300Kč을 받았다. 용돈을 쏠쏠히 벌었지만, 조금 섭섭한 마음도 든다. 작년에는 가격이 비싼 hřib이 지천에 널려 있어 더 많은 용돈을 벌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뭐 어떤가, 올 해는 숲이 편히 쉬려나 보다 하며 마리아 할머니는 미소짓는다.

온 숲에서 활약하는 아마추어 버섯 채취자들이 공급한 싱싱한 야생 버섯들은 농장에서 세척과 건조 작업을 거쳐 상품으로 포장되고, 수퍼마켓에 진열된다.

이 중에서도 가장 싱싱한 버섯들은 바로 인근 레스토랑으로 공급되어 맛있는 가을 특별식 야생버섯수프나 버섯튀김으로 판매된다.

출처 : ČT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