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올림픽 스캔들

23/07/2021

한해 미뤄졌던 2020 도쿄 올림픽이 오늘 드디어 개막한다.

설레임도 잠시, 도쿄 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일본에 도착한 체코 선수중 6명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으며 체코 보건부와 올림픽 위원회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주 금요일, 참가 선수와 올림픽 준비단 40여 명이 전세기를 타고 일본으로 향했다. 일본 공항에 도착한 직후 시행한 1차 바이러스 검사에서 선수 6명이 무더기로 양성 반응을 보여 충격에 빠졌다. 올림픽위원회는 진상조사에 나섰다.

바이러스에 확진된 선수들은 수년간 갈고 닦은 기량을 펼치기도 전에 격리됐다. 안타깝게도 경기 출정이 아닌 격리 출정 된 셈이다.

체코 보건부는 전용기가 일본으로 향하던 14시간 동안 기내 기본 수칙이 무시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보건부의 조사 결과 선수단 전세기는 사전 방역기준을 철저히 지키지 않았고, 기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게을리 했고, 체코 테니스 대표팀의 주치의가 예방 접종을 받지 않았다는 점 등 여러 문제가 드러났다. 일각에서는 올림픽 위원회가 선수들을 위한 방역에 안일하게 대처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테니스팀 주치의 Vlastimil Voráček이 선수들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한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사고 있으나, 본인은 기내에 오르기 전 두차례의 테스트를 받았고 모두 음성이었다고 답했다. Voráček 역시 도쿄 도착 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보건부는 올림픽이 끝난 후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할 계획이다.

국제올림픽 위원회는 도쿄 올림픽의 관계자를 대상으로 Covid-19 검사를 시행한 결과, 23일까지 총 106명이 양성 확진되었다고 밝혔다.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경기장 소속 직원인 일본인이었고, 참가 선수 중 감염된 이는 11명으로, 이중 6명이 체코 선수다.

출처: ČT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