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 Hus 순교

07/07/2021

1415년, 콘스탄츠 시 외곽 화형장에 Jan Hus가 끌려온다. Hus는 유죄판결을 받은 이단자로서 검은 사제복이 벗겨지고 머리에는 세 악마가 그려진 종이 왕관이 씌워진다. 그리고 장작더미 중앙에 꽂힌 말뚝의 서편에 묶인다.

화형대에 불을 붙이기 직전, 마지막 순간에 지그문드 황제가 파견한 장교 Hoppe z Pappenheim이 Hus에게 다가간다. 그는 Hus에게 가르침을 철회하고, 화형을 면할 것을 간청한다. 그러나 Hus는 이번에도 간청을 거절하며, '내가 말씀에 따라 설교하고 증거한 모든 것이 거짓이 아님을 하나님께서 증거하십니다. 내 설교의 주 목적은 사람들을 죄에서 돌이키는 것입니다. 복음의 진리 안에서 오늘 행복하게 죽음을 맞이하고 싶습니다' 라 말한다.

"Kriste, synu Boha živého, smiluj se nade mnou...

Kriste, synu Boha živého, smiluj se nade mnou...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Hus는 마지막 순간까지 찬송가를 불렀다.

Jan Hus의 종교재판이 치러진 후, 1420년 부터 1431년 까지 보헤미아는 십자군과 여러차례 전쟁을 치렀다. 역사학자들은 Hus가 화형되고 100여 년이 지나자 체코 인구의 약 90%가 비카톨릭 세력으로 돌아섰다고 말한다. Hus의 화형 이전에는 2천여 채에 달했던 성당은 100년 새 3백여 채로 크게 줄어들었다.

Jan Hus는 체코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Hus는 체코의 르네상스 시대에 개신교도의 방패였다. 민족 부흥의 시기에 체코인들은 Hus를 자유와 진실을 위해 싸운 애국자로 추앙하기 시작했다. 체코슬로바키아 건립 당시에는 Hus의 견해를 국가의 민주적 전통 쇄신으로 여기며 국가 독립의 기초로 삼았다.

출처: ČT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