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렐교의 Cyril과 Metoděj

07/07/2021

프라하 까렐교에 장식된 Cyril과 Metoděj 조각상의 보수 공사가 7월 중에 완료된다. 까렐교에 세워진 서른 개의 조각상 중 20세기에 완성된 가장 젊은 조각상으로 불린다. Cyril과 Metoděj는 슬라브인에게 가톨릭을 전파한 선교사로, 체코에서는 두 성인의 축일인 7월 5일을 국가 공휴일로 지정하여 기념한다.

복원가 Martin Čermák은 차량 통행이 금지된 까렐교에 당당하게 차량 으로 진입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Čermák은 지난 해 중반 부터 조각상의 부러지거나 손상된 부분들을 순차적으로 복원해 왔는데, 올해는 사암 조각상에 시커멓게 내려앉은 먼지와 때를 제거하여 본래의 환한 모습을 되찾아 주었다.

Metoděj 성인의 얼굴에서 묵은 때를 벗기고 나니, 그동안 가려져 있던 체코 슬로바키아 1차 공화국 당시 활동한 유명 배우 Jindřich Plachta의 얼굴이 드러났다.

까렐교를 거니는 시민들은 조각상에서 Jindřich Plachta의 얼굴을 알아보며, 조각가 Karel Dvořák이 Cyril과 Metoděj 조각상을 제작하던 당시에 이 배우에게 큰 영감을 받은 것이 분명하다며 반가워하고 있다

프라하시 갤러리는 지난 5년간 까렐교의 조각상 복원에 힘 써 왔다. 내년에는 성 네포묵 조각상의 복원이 진행될 예정이니, 어쩌면 잠시동안 소원 빌 곳이 사라질 수도 있다.

출처: ČT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