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식, 70년 만에 개선

23/06/2021

최근 체코 보건부는 입원 환자들에게 제공되는 환자식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학병원 몇 곳을 선정하여 새로운 환자식 매뉴얼을 시범 운영 중이다. 바뀐 메뉴에 환자들은 매우 만족스러워 하고 있다.

기존 환자식은 1955년에 개발된 후 지금까지 그대로 제공되어 왔다. 체코 병원에 입원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입을 모아 환자식이 얼마나 부실하고 형편없는지 이야기할 정도다.

대학병원에서 환자에게 할당한 하루 세끼 환자식 예산은 93Kč에 불과하다. 병원 규모가 작아질수록 환자식 예산은 더욱 낮아지니, 환자식이 맛은 커녕 영양을 챙기기도 어려운 것은 당연하다.

보건부는 6개월 째 영양은 물론, 맛있는 환자식 제공을 목표로 식재료와 조리법, 식단을 관리하고 있다. 환자식 담당 요리사와 영양사들은 초기에는 예산과 영양소를 모두 고려한 식단을 짜느라 고생했지만, 환자들의 반응이 좋아서 보람을 느낀다는 반응이다.

보건부는 일반 레스토랑 쉐프를 초청하여 함께 병원 식단을 구성하는 한편, 채소를 더 많이 활용하려 노력하고 있다. 생선을 주 재료로 한 지중해식 환자식을 선보이기도 했다.

환자식 질 높이기 프로젝트로 완성된 메뉴얼은 올해 말 체코 전국 병원에 배포될 예정이다.

출처: ČT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