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공중전화, 안녕

18/06/2021

목요일, Příbram의 공중전화 부스가 철거되며, 약 100여 년간 이어진 공중전화의 시대가 끝났다.

100년 전, 도시 한복판에 랜드마크처럼 설치되던 공중전화 부스는 지하철 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그러나 동전 도난 사건과 파괴 사건들이 자주 발생하여 동전투입식 대신 전화카드 삽입식 전화기로 전환됐다.

한 때 체코 전역의 공중전화 3만여 대에서 연평균 1천여 건의 통화가 걸렸었다. 그러나 모바일 통신기기가 보급되며, 점차 그 수가 줄어 작년에는 1천 대의 부스에서 연간 1통을 걸었을 뿐이다.

→ 1911년, 최초의 공중전화 부스 설치 모습
→ 1911년, 최초의 공중전화 부스 설치 모습

일부 지역들은 공중전화 박스를 없애는 대신, 다른 용도로 재활용하고 있다.

Beroun의 한 마을에서는 옛 공중전화부스를 열린 무인 도서관으로 사용한다. 

따르릉 소리로 체코 전역을 연결하던 공중전화 부스들은 이제 박물관에서 만나야 한다.

출처: ČT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