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에 중국 대학?

07/06/2021

지난 토요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중국 대학 설립 반대 시위가 열려 수천명이 모였다.

시위 주최자는 페이스북을 통해 '독재나라의 엘리트 대학을 들여오기 위해 헝가리 학생들의 미래까지 매각하고 있다' 라며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시위대는 중국 대학이 헝가리 대학 전체의 교육 수준을 끌어내릴 것이며, 헝가리뿐 아니라 EU 전체에 베이징 영향력을 키우는 꼴이 될 것이라며 정부에 강력히 항의했다.

시위 참여한 학생들은 중국 대학 설립 자금이 오직 기숙사 건립과 헝가리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서만 쓰여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4월, Viktor Orbán 헝가리 총리는 중국 상하이의 Fu-Tan 대학 총장과 만나 부다페스트에 Fu-Tan 대학 캠퍼스를 세우는 협의서에 서명했다.

Fu-Tan 캠퍼스가 세워질 부지는 본래 헝가리 대학생을 위한 기숙사 건립 부지였다.

출처: ČT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