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료, 폴란드에 패배

07/06/2021

체코와 폴란드는 경제와 물가 수준이 거의 비슷하다. 그러나 동일한 통신사가 양국에 제공하는 이동통신 데이터와 가격에는 현저한 차이가 난다.

O2 통신사는 체코에서 월 825Kč에 데이터 15G를 제공하는 반면, 폴란드에서는 월 425Kč에 데이터 70GB를 제공한다. 값은 절반 인데 데이터량은 4.5배나 더 제공하는 것이다.

체코에서는 작년 통신법이 개정되며 통신사와의 계약 철회 조건이 대폭 완화됐다. 통신사에 가입한 후, 액정 기한에서 3개월만 경과하면 계약중도철회시 잔여 기간에 대해서는 패널티를 물지 않아도 된다. 이에 작년 한해동안 통신사간 이동률이 10%에 달하며, 통신시장이 공급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변화하는 첫걸음이 되었다.

이제는 가격과 데이터 제공량이 현실화되도록 정책적인 노력이 필요할 때다. 그러나 계약철회조건 변경처럼 통신법 개정안으로 압력을 가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출처: ČT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