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케이블카 사고

02/06/2021

이탈리아 전역을 충격으로 몰아넣은 Lago Maggiore 호수 케이블카 사고가 발생한지 9일이 지났다. 이 사고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5살 남자 어린이는 오늘 안정 판정을 받아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지난 5월 23일, 피에몬테주 스트레사 시내에서 1,491m 높이의 마타로네 산 정상까지 운행하는 케이블카의 주 와이어가 끊어지는 대형 사고가 벌어졌다. 케이블카 한 대가 20미터 상공에서 추락하며, 아빠의 품에 안겨있던 5살난 남자아이를 제외한 나머지 탑승객 14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생존 어린이는 하루 아침에 부모와 두살 위의 형, 함께 여행을 떠난 증조부모 등 일가족을 모두 잃었다. 

사고 원인을 수사 중인 이탈리아 경찰은 이번 추락 사고가 운영진의 치명적인 실수에 따른 인재로 판단하고 있다. 케이블카 오작동을 막는 필수 안전장치인 비상 브레이크를 의도적으로 해제한 사실을 확인하고, 케이블카 사업주, 기술자, 당직자 등 3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했다.

이탈리아 전역에서는 졸지에 고아가 된 어린이를 입양하겠다는 가정이 속속 나타나고 있으나, 다행히 이스라엘에 거주하는 할머니가 어린이를 보호할 예정이다.

출처: ČT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