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탄치 않은 Arenberger 거취
어제 보건부 장관 자리 사퇴를 결정한 Petr Arenberger의 커리어가 순탄치 못할 전망이다.
지난 4월, 프라하 Vinohrady 국영병원의 원장 Petr Arenberger가 보건부 장관 자리를 수락하면서 병원의 운영을 대리인에게 맡겼다.
이후 48일 간의 짧은 공직 생활에서 그의 이해상충 문제가 크게 언론에 회자되고, 빠르게 사퇴를 결정하며 친정 복귀를 예상했다.
그러나 상황은 낙관적이지 않다. 체코의 모든 국영병원 원장은 국가정보국으로부터 'prověrka (신용증명서)' 를 받아야 하나, 어찌된 일인지 Arenberger는 유일하게 prověrka 없이 국영병원을 맡아온 것이 최근 Deník N에 의해 드러났기 때문이다.
Adam Vojtěch 신임 보건부 장관은 보건부와 재무부가 Arenberger에 대해 조사를 벌인 후, 그에게 국영병원을 다시 맡길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Petr Arenberger는 대학병원 원장임에도 불구하고 미용서비스 업종으로 사업자 등록을 한 개인 병원에서 신약 임상실험을 해왔다.
이는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을 뿐더러, 병원장의 행동 때문에 대학병원이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를 놓쳐 온 셈이다. 게다가 Arenberger는 그동안 벌어들인 수익금을 세무, 재산신고 마다 지속적으로 누락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심지어 Vinohrady 병원 건물의 일부는 Arenberger의 개인 소유였다. 상속받은 부동산 만으로도 대단한 재력가인 그가, 개인 부동산을 병원에 임대하고 그 병원장 자리에 앉아있던 것이다. 야당은 Arenberger에 대해 더욱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출처: ČT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