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에 선 보모

12/05/2021

70세의 보모 할머니가 19개월 아기를 발로 차서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할머니는 Cheb 지역의 베트남 커뮤니티에서 일명 'babi'로 불리는 유명한 보모 할머니였다. 한달 6천 꼬룬을 받고 본인의 집에서 아기를 돌봐 왔다.

2년 전, 보모에게 맡겼던 19개월 아기를 데리러 간 아버지는 눈이 뒤집힌 채 사지를 늘어뜨린 아기의 모습에 소스라쳤다. 급히 구급대에 신고하여 병원으로 옮겼지만, 아기는 결국 뇌부종으로 사망했다.

수요일, Plzeň 법정에 선 보모는 아기를 살해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스스로를 변호했다. 아기가 변을 당한 그 날, 성난 아기를 달래기 위해 안아들었지만 아기가 자신을 물고 발버둥쳐서 내려두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후 아기를 살짝 발로 찬 사실을 인정했으나, 극성맞은 아기가 주방과 현관 입구에서 혼자 넘어졌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보모가 아기를 고의로 살해했다는 증거는 없으나, 어린 아기의 머리에 충격이 가해지면 심각한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며,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출처: novinky.c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