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러파 오토바이 행진

05/05/2021

오늘 오전 11시경, 체코 친러파 인사들이 오토바이 행진을 벌였다. 이 행진 소식에 반러파 시위대도 피켓을 들고 함께 모였다.

친러파 인사들이 러시아 극우파 'Noční vlci (밤늑대)'를 대신하여 Olšanské hřbitov에서 오토바이 행진을 시작했다. 이들은 Klárov를 지나 프라하 6구, Interbrigády 광장의 러시아 장군 Koněv의 동상이 있었던 곳까지 행진을 이어갔다.

Koněv 장군 동상은 이미 작년에 철거됐다. 동상 철거 문제로 인해 한때 체코와 러시아의 외교 분위기가 험악해지기도 했다.

빨간색 문양: 밤늑대가 사용하는 러시아 상징 // 검은색 문양: 나치 상징
빨간색 문양: 밤늑대가 사용하는 러시아 상징 // 검은색 문양: 나치 상징

작년부터 코로나로 인해 비즈니스 등의 특별한 이유가 없는 외국인의 체코 입국이 허가되지 않고 있어서, 러시아 밤늑대 회원들이 직접 체코에 방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들을 대신해 체코의 친러파 성향을 가진 밤늑대 지지자들이 체코 지역내 행사를 주관하고 있다.

러시아 밤늑대는 매년 4월 말경 모스크바에 모여 소련군의 진군 경로를 따라 유럽을 관통해 베를린까지 오토바이로 횡단하는 행사를 진행하는 조직이다. 유럽국가들은 이 행사를 도발과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로 간주하며 경계하고 있다.

출처: novinky.c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