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데믹에 휩싸인 인도

04/05/2021

인도의 바이러스 상황이 12일간 연일 악화일로를 달리고 있다.

하루 평균 30만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하루 평균 사망자는 3천여 명을 넘어섰다. 병원은 물론 화장터 수용력도 한계를 넘어선지 오래다.

인도의 바이러스 상황이 악화된 것은 지난 두 달간 치러진 전국 선거 때문 이다

인도 정부가 선거를 강행 하자 전세계는 긴장하며 인도를 지켜보기 시작했다. 선거가 치러지는 동안 각 지역은 인산인해의 축제 분위기였으며,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기본 규제조차 지켜지지 않았다.

현재 인도의 모든 병원이 전면 바이러스 병동 모드로 전환하고, 전 세계에서 고압산소 등의 구호물품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으나 속수무책으로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다.

규제를 최우선으로 삼은 다른 국가와 달리 인도 정부는 화려한 축제의 꽃을 피웠다가 국민들을 절망과 죽음의 공포로 몰아넣은 셈이다.

각국은 인도발 변이바이러스를 우려하며, 인도발 입국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호주는 지난 14일간 인도에 머물렀던 모든 사람에게 입국금지령을 내렸다. 호주 시민권자도 마찬가지다. 규제를 어길시 징역 5년과 1백만Kč에 해당하는 벌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현재 인도에는 호주행을 원하는 9천 명이 발이 묶인 채 귀국 허가를 기약없이 기다리고 있다.

출처: ČT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