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감자의 운명은..

27/04/2021

4월 하순이지만, 아침 기온은 여전히 영하를 맴돌고 있다. 4월 내내 날씨가 너무 추워서 애를 태웠던 농부들은 이제 농작물이 냉해 피해를 입는 시기는 지났다며 한 숨 돌리고 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이번주 수요일을 기점으로 기온이 점차 올라갈 전망이다.

그러나 작년에 수확한 농산물을 아직도 창고에 쌓아두고 있는 농가의 시름은 깊어간다. 4월 말이면 서유럽에서 수확한 햇감자가 체코에 수입되어 쏟아지기 때문이다. '작년 감자 소비 캠페인'을 벌이며 kg당 3Kč에 판매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폐기처분해야 할 날이 머지 않았다.

사과 농가도 초조하긴 마찬가지다. 5월이 되면 따뜻한 날씨에 사과의 품질이 급격히 떨어져서 결국 폐기될 운명이다.

출처: ČT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