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하성은 전광판?!

21/04/2021

월요일 밤, 'Velezrada : 반역'이라는 거대한 푸른색 글씨가 프라하성을 밝혔다.

프라하성에 레이저 빔을 쏜 것은 'Zastavme velezradu : 반역자를 막자' 라는 익명의 단체다.

이들은 러시아 비밀요원 들이 체코에서 저지른 2014년 폭발사건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Miloš Zeman 대통령에게 경고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실행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더불어 현 체코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지키며 오직 두 종류의 행동 패턴만을 보인다고 꼬집었다. 첫째는 대통령 직위에 걸맞는 어떠한 일도 하지 않는 것이며, 둘째는 국가를 배신하고 모든 외교 문제에 러시아를 대변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에 따르면 'Zastavme velezradu' 의 반역 전광판 사건을 Zeman 대통령의 임기 동안 일어난 다른 유사 사건처럼 단순 경범죄로 처리할 방침이다. 프라하성의 수난은 이 뿐만이 아니다. 2016년에 중국 총리가 체코에 방문했을 당시, 체코 - 중국 간 무역을 거부하는 의미로 Pravda a láska, CZ for sale, Free Tibet 등의 문구가 쏘아지기도 했다.2015년에는 체코 국장기 대신 빨간색 남성용 팬티가 잠시 나부끼기도 했다. 체코 대통령은 러시아 편들기 외에는 하는 일이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출처: idnes.c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