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과&감자 대란

전국의 사과 농가와 감자 농가들이 겨우내 팔지 못하고 창고에 쌓아둔 재고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작년 가을부터 올 초까지, 연이은 판데믹 규제로 인해 농작물들도 시도간 경계를 넘기 어려웠고, 농산물 시장에서 판매할 수도 없었다. 이렇게 쌓여버린 1만 5천 톤의 사과들이 제값을 받지 못하고 시장에 풀릴 예정이다. 사과 도매가는 보통 1kg당 22 ~ 29Kč이지만 지금은 겨우 절반에 미치는 12Kč에 거래되고 있다.

감자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겨우내 창고에서 잠들어 있던 감자 1천 톤이 울며 겨자먹기로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 감자 1kg의 도매가는 겨우 3Kč에 불과하다. 이 가격에도 구입하려는 업체가 없다면 밭에 버려져야 하는 운명이다.

감자농가들은 'Nebuď brambora, kupuj český' 바보처럼 굴지말고 체코 감자를 사자! 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감자 재고처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출처: ČT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