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코 정부

14/04/2021

체코 정부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안이 두 가지로 늘어났다. 월요일에 공석이 된 외교부 장관 자리를 채울 새로운 인물을 구해야 하고, 그동안 내각의 편에 섰던 KSČM당을 대신할 새로운 친여권 야당을 섭외해야 한다.

ČSSD의 총수이자 현 내무부 장관 Jan Hamáček은 전임 외교부 장관 Tomáš Petříček을 경질하며, 후임으로 현 문화부 장관 Lubomír Zaorálek을 추천했다. 그러나 어제 Zaorálek은 문화부를 지키겠다며 Hamáček의 제안을 깨끗이 거절했다. Tomáš Petříček의 경질과 새 장관 임명에 큰 문제가 없을 거라는 Jan Hamáček의 판단이 뒤집힌 셈이다. 당분간 Jan Hamáček이 외무부까지 견인해야 할 판국이다.

총리는 연합협약에 따라 ČSSD당의 내부 문제에는 관여하지 않겠지만, 하루 빨리 완벽한 내각이 구성되길 바란다며 압력을 넣었다. KSČM당의 총수 Vojtěch Filip은 총리가 이끄는 정부에 더이상의 관용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내각은 ČMZRB 은행을 Národní rozvojová banka로 전환하는 것을 승인하며, 동 안의 국회통과를 위해 KSČM당의 협조를 구했다. 그러나 KSČM당은 동 안이 국회를 통과하여 현 정부의 집권 기간 내에 실행되는 것은 시간상 절대 불가능하다며 협조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KSČM는 그동안 총리 정부에 내무부와 국방부 산하의 각 개별 건강보험사를 통합하자고 꾸준히 건의해 왔다. 그러나 총리 정부는 지금까지도 KSČM의 요구를 수용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이에 총리는 KSČM당의 동의가 아니더라도 국회에 제출된 좋은 입법안들이 통과될 수 있도록 다른 당의 협력을 구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출처: ČT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