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전제품 수리법

12/04/2021

가전제품 모델이 단종될 경우, 생산업체는 해당 제품이 시장에서 판매 종료된 시점을 기준으로 적어도 10년 동안 수리를 위해 부품을 생산해야 한다. 또한 가전제품 수리 서비스는 서비스요청 후 15일 안에 이뤄져야 한다.

EU는 부품 공급 문제를 개선하여 가전제품의 수명을 늘려 ECO 생활을 한층 강조하는 안을 발표했다.

소비자가 고장난 전자제품을 수리해서 계속 사용하길 원하더라도, 보증수리 기간이 지난 후에 부속품들을 구하는 것이 어려워 수리 불가 판정을 받기도 한다. 판매 종료된 모델의 경우는 더하다.

수리 요청이 가장 많은 제품은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으로 가격대가 상당한 제품들이다. 반면 핸드믹서나 전자레인지 등은 망가지면 버리고 새로 구입하는 것이 당연시 되고 있다.

해마다 236,000톤의 가전제품이 고장나서 버려진다. 부속품 하나만 교체하면 사용에 문제가 없는 제품이 이 중 절반을 차지한다. 결국 한 사람이 매년 약 10kg의 전자제품을 버리는 셈이다.

EU는 고장이 잦은 부품을 적어도 7~10년 동안 무조건 생산, 공급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부품 생산 법은 우선 세탁기, 냉장고, 식기 세척기, TV를 포함한 모니터 등에 해당하며, 앞으로 휴대전화기 및 노트북으로 점차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가전제품의 수명을 늘려 ECO를 실천하는 것 뿐 아니라 손에 익은 물건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노스탈지어를 함께 하고픈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보증기간이 끝난 부품을 찾아내느라 애를 먹었던 전자제품 수리공에게 좋은 소식임이 틀림없다.

출처: ČT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