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임 보건부 장관 Jan Blatný

08/04/2021

어제 보건부 장관 자리에서 물러난 Jan Blatný는 체코의 2차 판데믹이 시작되던 때 취임하여 160일간 보건부 수장 자리를 지켜냈다. 무려 2만 4천 명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수의 Covid-19 희생자가 발생한 시기에 보건부를 진두지휘한 인물로 기억될 것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보건부 장관 자리는 현 여당의 정책 성공과 실패를 가리는 가장 중요한 역할이 될 전망이다. 작년 한해에만 세 명의 장관이 제각각의 이유로 교체됐다. 2차 판데믹을 대비하지 않은 Adam, 전문성은 뛰어났지만 사회적 공감대와 실천에 있어 언행일치를 이루지 못한 Roman, 그리고 Jan은 언론 브리핑에서 잦은 실수를 범하며 소통에 실패했고, 소극적인 정치적 태도로 일관하여 결국 경질됐다.

하루 아침에 전임 장관이 된 Jan은 어제 오전 10시 30분에 공식 고별사를 낭독하며 본인은 객관적인 통계와 철저한 분석에 기초한 자료를 바탕으로 바이러스 극복을 위해 일선에서 뛰었고, 끝내 극복해냈다고 언급했다. 국민들에게 후임 장관의 정책을 적극적으로 따라줄 것을 호소하기도 했다.

장관직에서 물러난 Jan Blatný는 브르노 병원으로 돌아가 다시 소아혈액과에서 근무한다.

출처: ČT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