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KÚ 감사 결과

23/03/2021

NKÚ* (최고감사기구) 국장은 체코 정부의 의료물품 구매에 대한 조사를 마친 후, '국가위기에 대한 준비 및 관리를 평소에 과소평가 하면 안된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발표했다.

NKÚ는 작년 한해 정부가 체결한 구매계약서를 조사했다. 그 중 일부 계약서는 체코 정부에 일방적으로 불리한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전체 구매 행위는 모두 혼란 그 자체라고 대놓고 비난했다.

감사 결과 내무부가 FFP3 respirátor를 장당 60Kč에 구매한 반면, 보건부는 7배가 넘는 장당 424Kč에 구매한 사실이 드러났다. FFP3보다 한 단계 낮은 FFP2 respirátor도 보건부는 무려 장당 777Kč에 구매했다.

어마어마한 사기를 당했거나, 또는 가담한게 아닌지 의심되는 대목이다.

체코 정부는 국민을 향해 'solidarita (결속과 연대)'를 외치면서도 각 부처간 협력하여 위기를 함께 극복할 'solidarita'는 없다. 게다가 이렇게 비싸게 조달한 의료물품 중에는 상당수의 저급 제품이 섞여 있었다.

위기상황을 전혀 대비하지 못한 무능한 정부였다.

이후 의료용품 구매와 운송에 관련된 문제점과 의혹들이 꾸준히 제기되었으나 귀담아 듣기는 커녕 다른 나라 정부도 판데믹을 미리 파악하고 대처하지 못했다는 변명만 늘어놓았다.첫 국가비상사태가 발표되고 집에 갇힌 국민들이 커튼과 남는 천을 뜯어 천마스크를 제작하여 서로 나누며 견딘 것을 정부의 신속한 대응으로 판데믹을 이겨낸 것으로 포장하기도 했다.NKÚ의 조사 결과는 내각과 국회에서도 다뤄질 예정이다. 국회에서 어떤 발언이 오갈지 지켜봐야할 때다.

첫 판데믹 발표 당시, 국가는 리더의 자격을 인지하지 못한 듯 행동했다. 조달청에 상설 비축되었어야 하는 의료물품들은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이 대부분이라 단 이틀조차 넘기기 어려웠다. 긴급히 하늘 길을 연결하여 중국산 의료물품을 처음 공수받기 전까지, 바이러스를 막을 의료용품이 충분하다며 의료진과 국민들이 미리 대비할 여유를 주지 않았다.

이후 의료용품 구매와 운송에 관련된 문제점과 의혹들이 꾸준히 제기되었으나 귀담아 듣기는 커녕 다른 나라 정부도 판데믹을 미리 파악하고 대처하지 못했다는 변명만 늘어놓았다.첫 국가비상사태가 발표되고 집에 갇힌 국민들이 커튼과 남는 천을 뜯어 천마스크를 제작하여 서로 나누며 견딘 것을 정부의 신속한 대응으로 판데믹을 이겨낸 것으로 포장하기도 했다.NKÚ의 조사 결과는 내각과 국회에서도 다뤄질 예정이다. 국회에서 어떤 발언이 오갈지 지켜봐야할 때다.

* NKÚ (Nejvyšší kontrolní úřad): 최고감사기구

출처: ČT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