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규제강화 첫날 풍경

02/03/2021

규제강화가 시작된 첫 날, 경찰의 시∙도 간의 이동에 대한 검문이 시작됐다. 주요 도로는 물론 기차역에도 많은 경찰이 배치되어 검문이 이뤄졌다.

경찰과 이동하는 시민들 사이에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검문에 필요한 서류를 완벽히 준비하지 못한 시민들을 상대로 벌금 고지서를 끊는 대신 규제 내용을 안내했다.

경찰청장은 어제 내각에서 최종 승인한 군인 5천명, 세관공무원 300명과 함께 3주간 검문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문을 엄격히 실시할 계획이지만, 이는 시민들에게 벌금을 거둬들이는 목적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어제는 강력한 이동제한 정책의 모순점이 속속들이 드러나는 하루 이기도 했다.

내무부는 지방 도시 시민들의 이동을 위한 obec (마을) 나 쇼핑을 위한 okres (시∙도) 경계를 다시 설정해달라는 주지사들의 요구에 직면했다.

Karlovy vary 광역시의 인구 약 1천 명의 Jenišov 마을 주민들이 산책할 수 있는 공간은 겨우 300평방미터 반경에 불과하다.

이 작은 마을의 주민들은 하늘만 열려있는 비좁은 구역에서 삼 주 간 감옥처럼 갇혀있어야 한다.

Plzeň 광역시의 okres Plzeň-sever 외곽에 대형 쇼핑센터의 주요 고객은 차도 하나를 경계로 둔 이웃 okres의 주민들이다. 그러나 이웃 주민들은 주소때문에 도로 건너편의 쇼핑몰에 갈 수 없다. 삼 주 동안 쇼핑몰도, 주민들도 서로 바라만 봐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내무부 장관은 이웃 도시 주민들의 okres 경계를 넘는 쇼핑센터 이용에 예외를 둘 수 없다고 다시 강조했다.

출처: ČT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