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교 재개 미뤄지나
보건부는 학생들을 위한 바이러스 테스트 키트를 준비하지 못할 경우, 3월 1일로 잠정 예정한 등교 재개를 허가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금요일, 일부 규제 완화의 우선권은 상점이 아닌 학교측에 주어졌다. 상점 영업 재개도 중요하지만, 등교 재개가 최우선이라고 합의했다.
체코 내무부는 입찰 위원회를 구성해 발빠르게 항원테스트 키트 납품 업체 선정 절차를 시작하여 지난주 금요일, Tardigrad International Consulting 사를 선정했다.
그러나 이 회사는 상업등기부상 2016년 등록된 공증서 외에는 회계 및 기본 서류조차 공식적으로 게시한 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Seznam Zprávy에 따르면 이 회사의 기초자본금은 단돈 1천Kč에 불과하다. 총리는 불거져나온 입찰 의혹에 대단히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내무부는 선정된 회사가 그 외 8개 회사보다 더 나은 조건으로 입찰에 응했으며, 가격과 공급 가능 수량 등 정부의 요구사항을 모두 충족한 유일한 회사였다고 밝혔다. 내무부 장관은 오늘 입찰 과정에 관한 문서를 내각에 제출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미 입찰 의혹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
그동안 말을 아껴왔던 교육계 관계자들은 입찰 의혹 소식에 일제히 정부의 계획성 부족을 질타하고 나섰다. 만약 정부가 진정으로 열흘 뒤에 등교 재개를 원했다면, 이미 교직원에 대한 최우선 예방 접종을 시작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리고 학생 뿐만 아니라 교직원을 위한 테스터 키트를 충분히 확보한 후에 순차적으로 등교 시기를 의논해야 했다는 의견이다.
체코 전역의 중환자실과 외상센터의 환자 수용력 확보, 학생이 스스로 진행할 수 있는 테스트키트의 충분한 재고 확보가 선행되지 않고서는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등교 예정 계획은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출처: ČT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