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란스러운 백신 접종

28/01/2021

어제, PES 단계에 따른 규제 조정 문제로 모였던 체코 내각은 백신 접종 중단과 관련된 혼란을 무마시키느라 여념이 없었다. 어제 오전, 보건부 대변인은 1차 예방 접종과 등록을 일제히 중단하라는 메세지를 각 병원과 백신 센터에 전달했다.

보유한 백신량이 충분치 않았던 병원과 백신센터들은 즉시 1차 접종 등록자들에게 접종 중단 메세지를 보냈다. 그러나 몇시간 후, 보건부 장관은 '백신 접종을 중단할 만큼 백신이 없는 것은 아니다' 며 오리발을 내밀었다.

보건부의 발표에 바비쉬 총리는 접종 중단이 아니라, 접종 속도를 조금 늦추자는 조언이 담긴 메세지였다고 반응했다.

백신 공급이 늦어져 접종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은 비단 총리와 보건부 장관의 잘못이 아니다. 어쩌면 1차 접종을 잠시 중단하고 현재 보유하고 있는 백신 분량으로 2차 예방 접종을 마무리하는 것이 더 현명한 결정일 수도 있다.다만 온 국민의 관심이 백신에 집중되었던 초기, 총리는 보건부보다 더 빠르게, 공중파 언론이 아닌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백신 공급량과 예방 접종 계획을 발표하며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그런데 백신 계획에 차질이 생기자 보건부와 지역 백신 센터의 책임으로 떠넘기고 있어 실망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출처: ČT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