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코의 에디슨 František Křižík

25/01/2021

프라하 메트로 B선 Křižíkova 역은 체코의 에디슨이라 불리운 František Křižík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František Křižík은 플젠 Klatovy 지역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학업에 두각을 드러낸 덕분에 어려운 형편에도 불구하고 ČVUT 공과대학에 진학하여 무사히 학업을 마칠 수 있었다.

학업을 마친 그는 Plzeň - Chomutov의 전신 부서장 으로 일하며 열차간 충돌을 방지하는 반자동 블록, 메시지 전달용 전기신호, 트랙의 위치를 조정하는 전자트랙스위치 등 을 발명 한다. 이 발명품들 덕분에 그의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한다.

1878년, Křižík은 파리박람회에서 러시아 과학자의 새로운 발명품, 호광등 (arc lamp : 아크 램프) 을 본다. 그리고 체코로 돌아와 불안정한 광도를 개선한 전기조명 개발에 몰입한다.

1880년, 램프가 일정한 전류를 유지할 수 있도록 코일 두개와 원추형 철심을 사용한 전자기 장치로 특허를 받은 신형 아크램프를 세상에 소개한다.

이듬해인 1881년에 열린 파리 국제 전기 전시회에서는 Křižík의 램프와 발명왕 에디슨의 전구가 출품되어, 에디슨을 제치고 금메달을 수상한다.

Křižík은 램프 특허권을 유럽과 미국으로 판매하고, 그 수익으로 프라하 Karlín의 오래된 공장을 임대한다. 이 공장과 가까운 곳에 메트로 역사가 건설되며 Křižíkova 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

1891년, 프라하에서 열린 국내기념전시회에서 웅장하고 아름다운 조명 분수를 선보이며 '국가 엔지니어'라는 칭호를 얻는다. 해마다 여름이면 무더운 한낮의 기온을 식혀주는 Výstaviště 조명분수쇼는 이 때를 기념하기 위해 시작된 쇼다.

Křižík의 발명품은 우리가 매일 이용하는 대중교통에도 있다. 국내기념전시회의 일부로 Letenský zámeček에서 Stromovka까지 약 800m의 짧은 트램노선을 처음 선보였다. 1896년, 말이 끌던 마차 트램이 아닌 전기 트램이 Florenc - Karlín - Libeň - Vysočany 구간에 처음 개통되었다.

1차 세계대전은 발명가 겸 사업가인 Křižík의 인생에도 먹구름을 드리웠다. 그가 운영하던 회사는 큰 부채를 떠안았고, 결국 모든 사업권을 포기하고 은퇴한다.

그리고 1941년 1월 22일, František Křižík은 남부 보헤미아의 Stádlec에서 삶을 마감한다.

František Křižík은 생애 동안 많은 훈장을 수여받았다. 여러 장소와 거리에 그의 이름이 붙었고, 고향 Klatovy에는 그를 기리는 작은 박물관도 있다.

출처 : ČT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