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레넌 40주기
올해는 영국의 원조 아이돌 밴드였던 비틀즈의 멤버, John Lennon이 사망한 지 40년이 되는 해다. 프라하 Kampa (깜빠섬) 의 존 레넌 벽이 탄생한 지도 40년이 되었다.
비록 존 레넌이 생전에 프라하를 방문한 적은 없지만, 프라하에 존 레넌 벽이 탄생한 이유는 분명하다.
평범한 벽에 이름이 붙기까지, 그 시작은 1960~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소지구 지역 인근의 몰타 기사단 건물 벽에 누군가 아마추어 시인의 시를 낙서했다. 그 후 한동안 이 벽은 'Zeď nářků 통곡의 벽'으로 불렸다.
1980년 12월, 존 레넌이 사망하자 통곡의 벽 한 켠에 그의 이름과 십자가가 그려진 부조 형태의 비석이 만들어졌다. 이 비석을 누가 만들었는지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비석이 세워진 후, 이 벽에는 존 레넌의 노래 가사와 다양한 메시지들이 적히기 시작한다.
경찰이 이 벽을 예의 주시하는 동안에도 낙서는 계속해서 늘어났다. 경찰은 이 벽에 여러 번 페인트를 칠했지만 낙서들은 곧 다시 채워졌다. 한 때 이 벽에 광고판을 설치하여 낙서를 막으려 했지만, 결국 실패한다.
벨벳 혁명이 일어난 1989년 이후, 존 레넌 벽은 프라하의 역사적인 장소로 남았다. 지금도 일부 사람들은 이 벽이 벨벳 혁명에 영감을 주었다고 믿는다. 사회주의에 억압받던 당시 체코슬로바키아 사람들에게는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갈망을 표현할 수 있었던 유일한 장소였다. 현재 존 레넌 벽은 알록달록한 낙서로 가득한 벽으로, 관광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출처: Aneta Černá, kar, ČT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