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장 높은 마을 Boží Dar

11/12/2020

#1 가장 높은 마을 Boží Dar

Boží Dar는 체코에서 가장 높은 고원에 위치한다. 체코에서 가장 빨리 겨울을 맞이하고 가장 늦게 봄이 찾아오는 곳이기도 하다.

이 지역은 특히 겨울에 가장 붐빈다. 고원지대여서 겨울 내내 눈이 많이 내리고, 긴 평원이 있어서 스키를 즐기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춘 덕분이다.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길 수 있는 스키장은 물론, 총길이 120km에 달하는 훌륭한 자연 크로스컨트리 트랙도 있다. 스키를 타고 국경을 넘어 독일까지 갈 수도 있다. 잘 가꾸어진 수백km의 숲길은 체코에서 손꼽을 정도로 아름다운 설경을 자랑한다.

크로스컨트리 트랙은 하이킹을 하기에도 무척 좋다. Boží Dar에서 체코의 겨울을 만끽해보자.


#2 아기 예수의 길 Ježíškova cesta

Boží Dar는 체코어로 '신의 선물'을 의미한다. 성스럽고 이름다운 이곳에서는 일 년 내내 아기 예수와 예수의 발자취를 만날 수 있다.


어린이를 위한 여행 팁!

안내소에서 Ježíškův zápisníček (아기 예수 수첩) 을 받자.

아기 예수의 발자취를 따르며 작은 임무들을 수행하자. 임무 수행에는 연필이 필요하니, 미리 챙기자. 아기 예수의 길을 걸으며 수첩을 완성하고 안내데스크로 가져가면 작은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수첩 값 30Kč은 지역의 환경 보전을 위해 쓰인다.


#3 아기예수 우편함 Ježíškova pošta

Boží Dar에는 아기예수와 산타클로스를 믿는 모든 이를 위한 아주 특별한 우편함이 있다. 일년 내내 운영되는 이 우편함에는 누구나 소원 편지를 보낼 수 있다. 모인 편지들은 12월에 맞추어 발신인에게 되돌려 보내진다.

이 때 편지에는 특별한 크리스마스 소인이 찍히는데, 이 소인은 해마다 새로운 디자인으로 바뀐다. Boží Dar의 우편함에 직접 소원편지를 넣거나,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출처: bozidar.cz
출처: bozidar.cz



[ 우편함 주소 ]

Vánoční Pošta Boží Dar 1, 362 62 Boží Dar


#4 국립 자연보호구역 Boží Dar 습지 산책 

      Národní přírodní rezervace Božídarské rašeliniště:

Boží Dar의 매력은 멋진 크로스컨트리 트랙과 하이킹 코스에 그치지 않는다. 마을 바로 옆에 람사르 협약에 등재된 Boží Dar 습지가 있다. 습지에는 여행자의 안전한 산책과 서식하는 희귀 동식물을 보호하기 위한 흰색 나무 산책로가 꾸며져 있다. 아름다운 산책로를 따라 소복이 눈 내린 습지를 걷노라면 마치 겨울왕국에 온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

Boží Dar 습지 산책로는 3.2km짜리 코스로, 총 12구간으로 나뉜다.

각 구간마다 서식하는 희귀 식물에 관한 팻말이 꽂혀 있다. 유모차를 끌고 산책할 수 있을 정도로 걷기 편한 길이다. 거대한 습지에 놓인 흰색 산책로와 멀리 보이는 숲과 산의 풍경이 무척 아름답다.

산책로를 걷고 아쉬움이 남는다면, 하이킹 코스나 자전거 코스를 따라 습지 안쪽까지 걸어보자. 가문비나무와 너도밤나무, 전나무가 울창한 숲을 만날 수 있다.

출처: 프라하일보, bozidar.c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