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코 문화유산 :성삼위일체 기념석주

02/12/2020

2020년 12월 2일, 올로모우쯔의 주요 기념물인 바로크 시대의 '성삼위일체 기념 석주'가 유네스코 문화재 지정 20주년을 맞았다.

(프라하일보 9월 3일자 #4 기사 보도)

1754년에 완공된 삼위일체 석주는 중부 유럽을 통틀어 가장 크고 웅장한 바로크 조각으로 손꼽힌다. 그 높이만 무려 32m가 넘는다. 이 지역 출신의 조각가 Václav Render가 카톨릭 교회에 대한 축복과 신앙심으로 이 석주를 조각했다.

가끔 혹자들은 이 탑을 올로모우쯔에서 1714년부터 2년 동안 시민들을 괴롭히던 흑사병이 종식된 것을 기념하는 탑이라고 오해하기도 한다.

흑사병 종식에 대한 감사가 전혀 없다고 확신할 수는 없으나, 흑사병 종식에 감사하는 성모 마리아 기념탑이 인접한 두 번째 광장 Dolní náměstí에 자리 잡고 있으니, 이 조각은 성삼위일체를 기념하는 석주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

'성삼위일체 기념탑' 은 조각가 Václav Render가 영혼과 생애 그리고 그의 전 재산을 바쳐 만든 최고의 작품이다. 올로모우쯔 시민들의 자부심이자 체코의 자존심으로 오늘도 광장 중앙에 당당히 자리하고 있다.

출처: ČT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