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세기 유물 발굴

26/11/2020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Brno 중심의 로마 광장은 고고학 발굴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학자들은 쓰레기를 묻은 것으로 추정되는 구덩이 8개를 발견했다. 구덩이에서 18세기 경 유물로 추정되는 도자기, 유리 그릇들과 펠리컨 타일들이 대거 쏟아져 나왔다.

펠리컨이 새겨진 타일도 발견됐다. 펠리컨은 자신의 가슴을 쪼아 피를 내어 새끼에게 먹이고 있다. 고고학자들은 스스로를 희생하여 다른 이에게 생명을 나눠주는 이 문양을 종교적인 의미를 품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올여름부터 시작된 발굴은 현재 2단계에 접어들었다. 첫 단계에서는 지표 바로 아래층의 발굴을 진행하여 가옥 구조와 난방 및 폐기물 층의 잔해 등을 발굴해냈다. 현재는 지표면 6m 아래의 발굴 작업이 진행 중이다.

발굴된 도자기들은 형태도 비교적 온전한 편이다. 전문가들은 18세기경 사용하던 도자기는 유약을 칠하지 않아 음식 냄새가 그릇에 쉽게 배어 들어 6개월 정도밖에 쓰지 못했다고 설명한다. 그릇을 교체하며 사용한 그릇을 지하에 보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물론 도자기 그릇의 주인이 이사를 하며 버렸을 가능성도 있다. 

펠리컨이 새겨진 타일도 발견됐다. 펠리컨은 자신의 가슴을 쪼아 피를 내어 새끼에게 먹이고 있다. 고고학자들은 스스로를 희생하여 다른 이에게 생명을 나눠주는 이 문양을 종교적인 의미를 품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올여름부터 시작된 발굴은 현재 2단계에 접어들었다. 첫 단계에서는 지표 바로 아래층의 발굴을 진행하여 가옥 구조와 난방 및 폐기물 층의 잔해 등을 발굴해냈다. 현재는 지표면 6m 아래의 발굴 작업이 진행 중이다.

* 펠리컨 모티브 : 새끼에게 먹일 것이 없어 죽어갈 때, 펠리컨 어미는 부리로 자기 가슴을 쪼아 그 피를 새끼에게 먹여 살리는 습성이 있다. 이 습성으로 인해 펠리컨은 13세기경부터 가톨릭에서 희생 제물이 되신 '예수님'의 상징으로 쓰인다. 유럽 교회에서는 펠리컨을 새긴 강대상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출처: ČT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