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mila Moučková 별세

25/11/2020

어제, 유럽 최초의 여성 아나운서이자 구 체코슬로바키아와 현대 체코사의 대표 인물 중 하나인 Kamila Moučková가 별세했다.

Kamila Moučková의 어릴적 꿈은 극장과 TV에서 활동하는 배우였다. 음악전문학교를 졸업하고 Libeň 극장에서 첫 공연을 올린 후, 라디오와 TV 방송에 출연할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1958년, 처음으로 뉴스를 진행한다. 체코슬로바키아 뿐만 아니라 전 유럽에서 첫 여성 앵커가 탄생한 순간이었다.

Kamila Moučková는 '프라하의 봄' 이전까지 공산주의를 선전하는데 자신이 한 몫 했음을 스스로 인정했다. 그 시대를 살았던 전달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낸 것 뿐이라고 덧붙였다.

1968년 8월 21일 밤, 바르샤바 조약군이 체코슬로바키아를 침공했던 당시, 그녀는 방송 마이크가 꺼질 때까지 시청자들에게 자세한 정보를 전달했다. 정보를 전달하고 공유하는 방송인들에게는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듬해 그녀는 방송사를 강제로 떠나야했고 종이봉투를 붙여가며 간신히 생계를 이어갔다.

이후 Kamila Moučková는 Václav Havel 등이 발기한 반체제 운동을 상징하는 문서인 77헌장에 서명했다. 바츨라프 광장의 Melantrich의 발코니에 그녀가 모습을 드러냈을 때, 시민들이 일제히 'Kamila Moučková'를 외치기도 했다.

혁명 이후, Objektiv와 Rádio Svobodná Evropa에서 앵커와 라디오 방송 진행자로 활동을 재개했다.

2013년, Miloš Zeman 대통령은 그녀에게 1급 훈장을 수여하며 '1968년 프라하의 봄의 상징적인 존재'로 평가했다.

출처: ČT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