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마스 트리

24/11/2020

전세계가 함께 기뻐하는 크리스마스가 한달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오늘 새벽, 프라하 구시가지 광장 중심으로 거대한 가문비나무가 옮겨졌다.

프라하 시는 가문비나무를 Kamenný Přívoz 지역의 한 별장 주인에게서 단돈 1만Kč에 구입했다. 별장 가까이 가문비나무가 너무 크게 자라 그 뿌리가 별장 건물의 지반을 흔들던 상황이었다.

나무 높이도 17.5m에 달해 강풍이 불 경우 건물에 큰 위협이 될 수도 있었다. 별장주에게는 골칫덩이였던 가문비나무가 프라하 시민들을 설레게 할 크리스마스 트리로 거듭나며 모두가 행복해졌다.

금요일 아침, 가문비 나무에 크리스마스 장식이 더해진다. 체코를 상징하는 빨강, 파랑, 하양의 삼색으로 장식하여 점등식을 치를 계획이다.

올해는 Covid-19로 인해 크리스마스 점등식 행사 프로그램이 모두 취소됐다. 하지만 최근 확산세가 점차 진정되며 연말에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작게나마 열릴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출처: ČT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