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재 관리 주체는 누구?

22/10/2020

프라하 Tančící dům (댄싱 빌딩) 맞은편 Jiráskovo náměstí 의 청동 분수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청동 분수가 아름다운 조형물이 아닌, 물 뿜는 쓰레기통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Tančící dům은 프라하의 유명한 관광명소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사진촬영을 위해 찾는 장소인 이곳에 썩어가는 쓰레기로 뒤덮힌 분수대가 있다.

멋진 사진을 찍기 위해, 분수대를 밟고올라서거나, Alois Jirásek의 조각을 밟고 올라서는 무지한 관광객도 있다. 그러나 관광객만을 탓할 수는 없다.

문화재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주체가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다.

청동 분수의 관리 주체는 도로기술관리국인지, 상수도관리국인지 명확하지 않다. 관리 책임을 서로 떠넘기는 통에, 분수대는 버려지듯 방치되어 있다.

* 청동분수는 1931년 기능주의 건축가 Vlastislav Hofman이 완공한 Jirásek 다리에 세워진 조형물 중 하나다. 다리 완공을 기념하며 Tančící dům 맞은편의 Alois Jirásek 동상 옆과 다리 건너편의 Dienzenhoferovy sady에 세워졌다.

출처: idnes.c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