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체코 군대의 역사

02/10/2020

17세기 이전 체코에는 지역방위나 전투가 주목적인 무장조직이 없었다. 전쟁이 날 경우, 남성들은 전투조직 또는 지원조직에 임시 동원되었다가, 전쟁이 끝나면 각자 고향으로 돌아가 농사를 지었다.

17세기 중반 오스트리아 제국 시절, 처음으로 정식 군대가 창설된다.

18세기 말경 Josef II 제위 당시에는 귀족과 신부, 엘리트 계급을 제외한 가난한 집안의 남자들을 군대에 차출했다. '선별적 징집제'로 차출된 남자들은 의무적으로 군대에 입대하여 종신직 군인으로 살아야 했다.

1802년, '종신 직업군인 제도'가 폐지되고, 보병 10년, 기병 12년, 포병 14년으로 군복무 기간이 대폭 단축된다.

1868년 오늘날과 같은 근대적 군조직이 형성된다. 사회적 지위나 신분, 배경을 따지지 않는 징병제가 실시된다. 징집된 군인은 통상 3년간 군대에 복무했다. 당시 체코는 오스트리아 헝가리 제국의 일부분이어서 바다도 있었기 때문에 체코 해군도 있었다. 체코 해군은 4년간 복무했으며,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다. 군인들은 제대 후에도 7년간 예비군 훈련을 받았다.

1918년, 오스트리아에서 독립한 후 체코슬로바키아는 '보편적 병역법'을 공포한다. '의무병 제도'로서 군 복무 기간은 14개월이었으나, 불안정한 유럽 정세에 따라 2년까지 복무기간이 늘어나기도 했다.

1990년, 정식 군입대 대신 경찰서, 광역시, 구청에서 대체 근무하는 방위병 제도가 실시된다.

1993년, 슬로바키아와 분리된 후 군 복무기간은 12개월로 단축된다.

2004년 12월 22일, 의무병 제도에 의해 마지막으로 징집된 군인 878명이 제대했다.

2005년 1월 1일부터 체코 군대는 '지원병 제도'인 모병제로 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