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20Kč 동전 속 sv. Václav

25/09/2020

1993년 5월 12일, 체코국립은행에서 체코의 국장인 사자와 바츨라프 기마상을 새긴 20Kč 동전을 처음 발행했다.

새 20Kč 동전도 다른 동전과 마찬가지로 Vladnír Oppl이 디자인했다.

기마상이 새겨진 면에는,

'SVATÝ VÁCLAVE, NEDEJ ZAHYNOUT NÁM I BUDOUCÍM'

성인 바츨라프여! 우리와 후손들을 구하소서...

라는 문구가 함께 새겨져 있다. 이 글귀는 Praha 신시가지 Václavské náměstí의 상단에 위치한 바츨라프 기마상에도 새겨져있다.

기마상과 20Kč 동전에 새겨진 문구는 체코에서 두번째로 오래된 합창곡 'Svatováclavský chorál (성인 바츨라프 합창) 의 2절 가사'의 일부다.

'성인 바츨라프 합창곡'은 약 12세기경 체코 교회에서 사용되던 합창곡으로, 3절까지 있다.


Svatováclavský chorál

Svatý Václave, vévodo české země,

성인 바츨라프, 체코 땅의 공작이시여

kníže náš, pros za nás Boha, svatého Ducha!

우리의 주군이시여! 우리를 위해 하나님께 기도해주소서,

Kriste, eleison.

주여, 자비를 베푸소서...


Ty jsi dědic české země, rozpomeň se na své plémě,

체코땅의 후예시여, 당신의 민족을 기억하소서

nedej zahynouti nám ni budoucím, svatý Václave!

우리와 후손들을 구하소서, 성인 바츨라프여!

Kriste, eleison.

주여, 자비를 베푸소서...

Pomoci my tvé žádáme, smiluj se nad námi,

도움을 구하오니, 우리를 은총을 내리소서,

utěš smutné, zažeň vše zlé, svatý Václave!

슬픔을 위로하시고, 악을 몰아내소서, 성인 바츨라프여!

Kriste, eleison.

주여, 자비를 베푸소서...


위에 소개된 합창곡은 18~19세기에 최종 수정된 내용으로, 현재는 주요 기독교 행사나 특별한 주일 대미사가 끝날때 불린다.

1918년, 체코슬로바키아 설립 당시 이 합창곡이 애국가로 채택될뻔 하기도 했다. 20세기 이전까지 체코 왕위를 계승하는 공식 대관식에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성인 바츨라프 합창곡은 체코슬로바키아의 초대 대통령 T.G. Masaryk과 Václav Havel 대통령의 장례식에서도 울려퍼졌다.

출처 : Karel Adámek, wikip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