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히텐슈타인 가문의 재산

20/08/2020

Lichtenštejnsko (리히텐슈테인 공국) 은 2차대전 후 체코에 몰수당한 가문의 재산에 대해 스트라스부르크 유럽인권재판소에 소를 제기한다.

쟁점이 된 재산은 Říčany에 위치한 토지 600헥타르다. 파두츠 (리히텐슈타인 수도) 정부는 유럽인권재판소가 내릴 평결이 재산분쟁의 명확한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히텐슈테인 가문은 모라비아 지역에서 가장 부유한 귀족으로, 현재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Lednice-Valtice 지역 외에도 Bučovice, Plumlov와 Velké Losiny 의 성과 궁전을 소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체코슬로바키아 1차 공화국 당시 토지개혁이 펼쳐지며 전체 영토의 60%를 국가에 헐값으로 매각해야 했다. 2차 대전이 끝난 후에는 Edvard Beneš 대통령이 선포한 전쟁법에 따라 남은 재산도 대부분 몰수당했다.

체코 정부는 이 소송에 대해 당시 리히텐슈테인의 후작 František Josef II가 독일 국적을 취득하여 그의 재산을 국가로 귀속시켰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리히텐슈테인의 입장은 정반대다. 리히텐슈타인 가문은 2차대전 당시 이미 리히텐슈테인 공국의 통치자였으므로 후작이 독일 국적을 선택했다는 것은 논리와 이치에 맞지 않다고 주장한다.

과연 스트라스부르크 인권재판소가 어떤 평결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 ČT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