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humín 화재사건
지난 토요일, Karviná의 Bohumín시의 주공아파트 (Panelový dům)* 13층에서 화재가 나 큰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11층에 거주하는 11명의 입주민이 모두 사망했다. 이 중에는 어린이 3명도 포함되어 있다. 사망자 중 5명은 뜨거운 화염을 피해 창 밖으로 뛰어내리다 추락사로 숨졌다.
화상을 입은 10여 명은 급히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 2명과 상황을 통제하던 경찰관 1명도 화상을 입었다.
* Panelový dům (Panelák) : 공사기간이 짧고 공사비용도 적은 조립식 주택
Jan Hamacek 내무부 장관은 이번 화재가 '가정 불화로 인한 방화'로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론에 공개했다. 경찰은 화재현장에서 화재 원인으로 추정되는 가연성 물질을 찾아냈으며 현재 방화 용의자 한 명을 검거해 조사 중이다.
Bohumín 부시장은 '끔찍한 참사'라며, 시는 화재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 편의를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주공아파트 근교의 시민들은 화재현장에 꽃과 초를 놓으며 애도하고 있다.
화재신고와 진압현장을 지켜보던 주민들은 소방대의 늑장대응과 현장에서 우왕좌왕하던 모습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들은 신고 접수 5분 만에 소방대가 출동했다고 해명하고 있으나, 목격자들은 소방대가 현장에서 보인 전문가답지 못한 모습은 소방 훈련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질타한다.
지난 토요일 발생한 Bohumín 시 주공아파트 화재사건은 1990년대 이후 체코 국내에서 발생한 화재사건 가운데 가장 비극적인 사건으로 기록된다.
출처 : ČT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