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체코 출신 미군 파일럿의 고백 – 원자폭탄 투하 작전

07/08/2020

Joe Stibořík 하사는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 작전에 투입된 열두 요원 중 한 명이다.

플로리다에서 훈련을 받던 중에 일본 원자폭탄 투하를 위해 조직한 509 부대 요원으로 선발된다. 길이 3m, 무게만 4톤이 넘는 원자폭탄 '리틀 보이'를 히로시마 상공에 투하하는 임무를 맡았다. 작전이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 청산가리 알약이 지급됐다. 509 부대는 임무를 실행하며 실제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전혀 알지 못했다. 리틀보이를 투하한 후, 1분 안에 도시 전체가 화염과 연기로 뒤덮히는 것을 9마일 떨어진 상공에서 지켜봤다.

Joe Stibořík 하사와 11명의 요원들은 원폭 투하 후, 히로시마의 레이더 화면이 검게 변한 것을 보며, '전쟁의 끝'을 느꼈다고 소회한다. 폭탄 하나로 수십만을 죽임으로서 다시는 일본이 미국에 대항하지 못하리라는 것과 허망함, 두려움을 느끼며 그저 침묵할 수 밖에 없었다.

그와 11명의 509 부대 요원들은 전쟁을 끝낸 자신들을 영웅으로 생각지 않는다고 회고한다.

출처 : Karel Adámek. extra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