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터키에서 체코인 송환

27/07/2020

체코 외무부는 터키 정부와 약 1여 년간의 마라톤 외교협상 끝에 체코인 두 명을 마침내 고향 땅으로 송환하는데 성공했다. 이들은 YPG*에 협력했다는 이유로 터키 법원에서 6년 3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아 터키 감옥에서 복역 중이었다.

Tomáš Petříček 외부무 장관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Miroslav Farkas와 Markéta Všelichová의 무사귀환을 알리며 건강상태와 향후계획 등을 발표했다.

두 체코인은 금요일 오후 6시경 프라하에 착륙한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터키 감옥에 수감되어 있는 동안 건강상의 문제가 생겼으나 제때 치료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주간 자가격리를 한 후, 자유를 얻는다.

Miroslav Farkas와 Markéta Všelichová는 2016년 11월 터키와 이라크 국경에서 YPG를 도운 혐의로 터키 경찰에 체포됐다.

터키 정부간행물 Daily Sabah에 의하면 Farkas는 저격수로 활동한 혐의, Všelichová는 테러리스트들의 도착을 계획하고 돕는 역할을 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두 체코인은 쿠르드인을 위한 인도적 지원과 야전병원 설립에만 관여했다고 항변했으나 터키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2016~2017년 외교상 가장 큰 이슈로 주목받았던 두 체코인의 터키실형선고는 총리를 비롯한 각 정부부처와 BIS (안전정보국)* 의 끈질긴 노력으로 마무리됐다.

* YPG (Yekîneyên Parastina Gel) : 민병대

* BIS (Bezpečnostní informační službě) :안전정보국

출처 : ČT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