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음란영상물 제작소 이번에는 철퇴를 내릴 수 있을까

20/07/2020

지난 월요일 50여 명의 경찰이 Praha Vokovice 의 체코 최대규모의 음란영상물 제작소 Netlook을 급습했다.

경찰은 불법 음란영상물 제작과 모델 캐스팅을 빌미로 여성에게 접근하여 음란 비디오를 촬영하도록 강요한 혐의로 사주 외 8명을 체포했다. 법원은 이들에게 최대 12년 형을 구형하려 한다. 그러나 Netlook 측 변호사는 모델과의 계약을 맺고 촬영했으며, 계약서상 법적 하자가 없다고 변호하고 있다.

Netlook 사는 2013년 부터 18세 이상의 여성을 대상으로 전문모델 구인 광고를 내 왔다. 모델료로 건당 1,000~5,000Kč 의 수입이 약속된 고소득 일자리였다. 모델을 꿈꾸는 어린 여성들은 들뜬 마음에 Netlook에 지원하고, 계약서를 제대로 훑어보지 않은 채 사인을 했다. 계약서를 이행하지 않을 시, 엄청난 위약금이 부과된다는 사실은 대부분 나중에야 알게 되었다.

어린 여성들은 직접 사인한 계약서를 들이미는 Netlook의 강요와 협박을 못 이기고 카메라 앞에서 음란물을 촬영할 수 밖에 없었다. 영상 촬영 후 모델들은 겨우 수천 꼬룬을 손에 쥐었고, 제작사는 마치 여성들이 자유 의지로 영상제작에 참여한 것처럼 편집했다.

Netlook 측 변호사는 경찰의 수사결과를 모두 부인한다. 모델들은 영상을 제작해 웹상에 게시한다는 절차까지 확인하고 촬영했으며, 그 누구의 강요와 강압도 없었다고 주장한다. 또한 최근 캐스팅 건수만 1,600여 건에 달하는데 일부 모델의 증언을 통해 죄를 묻는 것은 억울하다고 주장한다.

경찰은 현재 2016년 ~ 2019년 사이 제작된 편집전 영상물을 전체 압수수색하고 있다.

경찰은 이미 여러 차례 Netlook 사를 조사했으나 사주와 그 일당의 뚜렷한 범죄행위 증거자료들을 발견할 수 없어서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그래서 이번 체포 작전과 압수수색으로 못된 음란물 제작소에 철퇴를 내릴 작정이다.

출처 : ČT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