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육상 영웅, 에밀 자토펙
12/10/2021
에밀 자토펙은 체코슬로바키아의 육상선수로, 10,000m 달리기를 시작한지 두 달만에 1948년 런던 올림픽에 출전하여 올림픽 기록을 경신하며 금메달을 차지해 전세계를 놀라게 했다.
당시 자토펙보다 한 바퀴나 뒤처졌던 선수들이 너무 많아서, 계시원들이 다른 선수들의 기록을 전부 남기지 못해서, 상위 11명까지만 순위가 등록됐다는 일화가 전설처럼 전해진다.
4년 후, 1952년 헬싱키 올림픽에 출전한 자토펙 선수는 10,000m와 5,000m에서 연이어 금메달을 획득하고, 그 누구도 이루지 못한 업적을 이뤘다. 한 번도 뛰어본 적이 없는 마라톤에 출전하여 금메달을 따 낸 것이다. 워낙 유명한 선수였던 데다, 경기 중에도 수다스럽기로 유명해서 마라톤을 뛰는 중에도 인터뷰에 응했다.
당시 '가디언'지에 따르면, 마라톤 올림픽을 수립하고 금메달 3개라는 사상 초유의 업적을 달성하며 마라톤 결승선을 통과했을 때, 자토펙의 모습은 마치 상쾌한 산책을 마친 사람 같았다고 한다.
지금까지 이 기록에 근접한 선수는 아무도 없다.
헬싱키의 영예로운 승리 이후, 1968년의 자토펙은 '프라하의 봄' 혁명에서 민주화 운동 진영에 참여하여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소련의 무력 진압으로 프라하의 봄이 끝나며, 희생양이 된 자토펙은 청소부가 되었다가 끝내 우라늄 광산에서 노동형을 살았다. 그리고 2000년, 자토펙은 일흔여덟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고, 불변의 전설로 추앙받으며 올림픽의 전설로 남았다.
출처 : olympic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