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통경찰의 수신호
04/09/2020
1919년, 1차 대전이 끝나고 도시에 평화가 돌아왔다. 거리마다 활기가 넘치며 마차와 승용차, 전차가 길을 가득 메웠다. 50만 명의 Praha 시민도 합세했다.
거리에는 강자 우선의 법칙만이 존재했다.
1919년 가을, Praha 경찰은 거리 교통 정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교통경찰로 선발된 경찰관 27명은 여름 내내 중앙서의 지침에 따라 특별 훈련을 받았다. 교통경찰로 선발되는 가장 큰 조건은 '큰 키' 였다.
교통경찰은 Pendrek (감초추출물로 만든 길죽한 막대 사탕) 을 손에 들고 차량, 마차, 보행자에 수신호를 보내 멈추게 하고, 통행하게 했다.
교통신호를 처음 접한 시민들의 눈에는 이것이 불편한 통제처럼 보였다. 자연스러운 교통 흐름을 방해하고, 혼란을 가중시킨다고 불만이 빗발쳤다. 일부 시민은 Pendrek을 '악마의 똥'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Pendrek의 지시에 따라 탈 것과 행인이 교대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출처: 프라하일보, Karel Adámek